안녕하세요 강원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곽민지 입니다. 앞서 다른 후기의 작성자분들께서 너무 잘 적어주셔서 저는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의 내신을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전체 내신은 (1-1) 2.65 -> (1-2) 2.88 -> (2-1) 3.22 (평균 2.92)이었고, 이과 내신은 (1-1) 2.5 -> (1-2) 3.06 -> (2-1) 3.67 (평균 3.08)으로 급격한 하락을 이루었습니다. 육안으로도 볼 수 있듯이 다른 합격자들에 비해 낮은 이과 성적, 특히 수학 성적을 가지고 있기에 솔직히 붙을 거라는 확신은 없었습니다. 교내외 활동/수상실적은 카이스트 자소서 제출 시점을 기준으로 모범학생표창, YESDO 포럼, 강원도과학전람회 특상, 교내탐구대회은상으로 가산이 있을 정도로 특출나게 많거나 멋진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면접도 망했습니다. 면접 수학은 가채점 결과 min 2/10, max 4/10이었고, 생명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게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면접에서 인생에 가장 영향을 준 책을 잘못 대답하여 면접의 대부분의 시간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끝나버리며 어필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이 희망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차분하게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