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창의도전전형으로 카이스트에 합격한 박지용입니다.

저는 조기졸업 시험을 합격하여 카이스트에 일반전형, 창의도전정형을 넣었었고 운 좋게 창의도전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따라서 과고에서의 내신, 조기졸업 시험, 자소서 내용에 중점을 맞추어 서술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교내 및 교외 활동을 많이 한 편이 아닙니다. 교내 대회는 2~3개 정도 참여했고, 전람회 및 R&E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교과우수상을 제외하면 상은 총 2개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자소서에 녹여내기 어려운 상들은 카이스트 입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카이스트 창의도전전형 및 일반전형을 지원하게 되면 자소서를 쓰게 되는데 자소서에 쓸수 있는 상들은 개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가 쓸 때는 3개까지만 쓸수 있었고, 저는 우수성 입증자료로 수상 1개만 등록했습니다. 연구활동 및 대외활동들을 많이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카이스트 입시를 생각한다면 3개 초과의 활동은 사실 입시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신에 영향을 줄 정도로 대외활동을 하는 것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입시에는 내신이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조기졸업 시험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저희 기수 조기졸업 시험은 유난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아마 다음 기수부터는 인원도 줄기 때문에 똑같이 힘들거라 예상합니다. 3학년에 배우는전과목을 사실상 2주동안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방심하다가 한 과목이라도 삐끗하면 바로 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자소서 내용에 대해 서술하겠습니다. 제가 원서를 쓸때는 총 4개의 문항이 있었는데, 1번은 자기만의 질문 만들기, 2번은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한 경험, 3번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 or 학업 이외의 분야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 4번은 진로를 위한 계획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번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탐구했던 내용을 해도 괜찮고, 저처럼 즉석으로 문제를 만들어도 됩니다. 문제의 해결과정이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것은 아니기에 문제를 만들게 된 동기, 그리고 탐구과정 등을 중점으로 서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2번은 전람회, R&E 등과 같이 대외활동을 녹여내기에 좋은 문항입니다. 2문단으로 나눠서 2가지의 내용을 적어도 되고, 1가지의 내용을 깊게 다루어도 됩니다. 저는 3번에서 공동체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지원자의 인격을 판단하는 문항이기 때문에 인성, 리더쉽, 봉사정신 등 자신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카이스트가 바라는 인재상의 모습을 발휘한 적이 있다면, 그것을 적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4번은 카이스트에 입학한 뒤에 자신의 진로계획을 적는 문항인데, 카이스트 자체의 활동들과 엮어서 서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체감상 1,2번이 가장 시간이 오래걸렸고, 그만큼 가장 중요합니다. 자소서는 선생님들이 컨펌도 자주 해주시기 때문에 자소서에서 감점을 받아 떨어질 걱정을 안 하셔도 되고, 일반전형을 생각한다면 자소서의 내용을 깊게 이해하고 면접을 대비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