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학과 기하를 좋아하고, 로봇과 총을 좋아하며 로봇공학자를 희망하는 이과형 인간입니다. INTJ고요, 과학고에 진학하기 위해 따로 학원을 다닌적은 없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 부터 과고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우선 중학교 3년내내 과학동아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원대학교의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중등과학심화 과정과 중등과학사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물론, 과고 자소서에 영재원을 다녔다는 내용을 넣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했던 활동들은 과학고에 진학하는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 과학수학관련활동(부스를 체험하거나 운영하는 것 등등)을 최대한 많이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성적을 높여준다거나 지식을 더해주는 것보다 과학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힘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많이 읽었습니다. 잡지든 소설이든 수필이든 닥치는대로 많이 읽었습니다. 뉴스나 포스팅, 블로그, 심지어 과학유튜브도 많이 봤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소서를 쓸 때 술술 쓸 수 있고, 2차 소집면접에서 처음보는 문제더라도 어디서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과고에 지원하는 학생 치고는 많이 안 좋았죠. 과고에 지원하려면 올A이어야 하고, 적어도 과학수학이 모두 A를 받아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수학에 B가 2개나 있었습니다. 등수도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수학 선행이 하나도 안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2022.11.28)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변분들이 성적관련해서 충고를 해주시더라도 절망하지 마세요. 제가 입학설명회를 들을 때에도 과학수학에 A가 6개중 4개 있는 학생은 4명만 붙었다고 했으니, 나중에 입학설명회를 들을 때 A가 4개 있는 학생은 몇명 합격했다고 하시면 그중 하나는 저라고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과고 면접 준비할 때 저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팁들을 쓸게요(좀 길듯). 일단 1차면접을 준비할 때는 자소서와 생기부를 외울만큼 많이 보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자소서에 쓴 내용을 집중적으로 봤는데, 면접에서 전부 생기부에서 질문했습니다. 게다가 당연히 질문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용 3개 중 2개 나왔습니다. 이처럼 실제로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은 생각과 많이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최대한 대비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건 1,2차에 모두 해당하는 말인데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 면접을 볼 때, 가자마자 면접 바로바로 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기하는 시간이 많이 길어요. 그러니까 가서 기다리다가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합니다. '???: 우리는 과고 준비하는데, 영재고 문제 풀 필요 없겠지?'라고 하지 마시고, 영재고와 과고 문제 모두 많이 푸세요. 저희가 과고 준비할 때에는 전국 과고,영재고 리스트 뽑은 다음에 그 사이트에 일일이 들어가서 입학안내란에서 기출문제 뽑았습니다. 저희는 작년기출문제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영재고 문제와 과고 문제를 함께 풀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문제가 쌓일꺼에요. 그럼 과고 문제만 풀지말고, 영재고 문제도 많이 푸세요. 왜냐고요? 저희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2021년 강원과고 문제는 굉장히 쉬워서 방심했는데, 2022년 문제는 전년도에 비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처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푸세요.